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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스 갬빗 넷플릭스 드라마 추천, 체스의 재발견

by MindfulMomentum 2023.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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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스 갬빗

체스의 세계로

퀸스갬빗은 보육원에서 자란 엘리자베스 하먼의 이야기입니다. 하먼은 어렸을 적 미혼모인 엄마 밑에서 자랐습니다. 그러던 중 엄마의 갑작스러운 사고로 보육원에 가게 됩니다. 그 보육원은 21명의 아이들이 한방에서 자도록 세팅되어 있는데 하먼은 다른 아이들과는 관계를 맺지 않고 홀로 외톨이처럼 지냅니다. 그러던 중 건물 관리인 아저씨가 지하철에서 체를 하고 있는 것을 우연히 보게 됩니다. 체스에 흥미로움을 느낀 하먼은 건물 관리인 아저씨에게 체스를 배우게 됩니다. 처음부터 아저씨가 가르쳐 주기를 흔쾌히 허락한 것은 아닙니다. 처음에는 어린 꼬마애가 와서 가르쳐달라고 하자 달가워하지 않던 아저씨는 하먼의 체스 실력을 보고는 태도가 바뀌게 됩니다. 이때 방에 누워서 머릿속으로 천장에 체스판을 그리며 체스를 가상으로 두는 장면이 나왔는데 굉장히 흥미로웠고 하먼의 탁월한 능력도 시각적으로 잘 보여준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건 보육원에서 준 안정제 때문에 환각을 일으킨 것이었습니다. 하먼의 체스 실력은 날로 일취월장하게 되고 시간이 흘러 어떤 기독교가정에 입양됩니다. 고등학생이 된 하먼은 채스의 세계에 푹 빠지게 되는데 그 갈고닦은 실력으로 상금을 타기 위해 체스 토너먼트에 참여하게 됩니다.

토너먼트 대회

토너먼트 대회에서 하먼은 가지각색의 상대편을 만나게 됩니다. 토너먼트 대회장에는 남성 체스 선수들만 있었는데 하먼은 이들에게 압도적인 승리를 거둡니다. 하먼은 100달러의 상금이 걸린 토너먼트 대회에서 승리를 거두고 점수격차가 큰 강한 상대를 만나고 싶어 합니다. 상대가 남자여도 전혀 기죽은 내색 없이 압도하며 승리를 가져가는 하먼의 이야기는 금방 소문이 났고 그러면 그럴수록 하먼의 승리에 대한 열정은 더욱더 불타올랐습니다. 그러던 중 베니와츠와 시합상대로 만나게 됩니다. 둘은 결국 친구가 되고, 베니와츠는 누구보다 하먼을 생각해 주고 응원하는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합니다. 베니와츠는 하먼의 체스스타일도 분석해 주며 하먼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습니다. 하지만 베스는 양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늘 술과 약에 의존하며 시합에 나가게 됩니다. 이런 유혹을 뿌리치고 성공할 수 있을지 조마조마하는 마음을 가지며 지켜보게 됩니다. 그러나 시합에만 나가면 하먼은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정정 당당하게 남자들을 이겨 승리의 짜릿함을 느끼게 해 줍니다. 그 시대에 굉장히 불합리했던 여성이라는 이름으로 사람들의 반대나 무시를 이겨내고 결국에는 최고의 자리에 서게 된 것입니다. 사실 이 토너먼트를 보고 있으면 하나씩 남성 체스 상대를 물리치는 모습을 보며 나도 모르게 마음속 깊이 통쾌함과 희열을 느끼게 되는데 이것이 굉장한 흥행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소설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

처음에는 이런 인물이 진짜로 있었나 싶게 마치 실제로 있었던 일인 것만큼 연기들을 잘 해내고 연출도 훌륭해서 실화를 영화화한 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원터 테비스의 소설인 The Qeen's Gambit의 실사화라고 합니다. 7부작으로 되어있어서 혹시 시즌 2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는 부분도 있지만 감독이 시즌 2는 없다고 했다고 합니다. 체스를 좋아했던 사람들은 체스의 룰이나 흥미로운 토너먼트를 보며 더욱 푹 빠지고 체스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화려한 연출고 배우들의 연기로 흥미롭게 볼 수 있는 드라마입니다. 저는 체스를 잘 알지 못하지만 체스를 잘 아는 친구들에게 들어보니 체스에 대한 현실 고증도 굉장히 잘 연출해 냈다고 합니다. 드라마에서는 하먼을 좌절하게 만드는 인물로 바실리 보르고프라는 소련의 체스 챔피어닝 나옵니다. 하먼은 첫 패배 때 불리한 상황에서 압도적인 실력차이로 경기를 하고, 두 번째도 역시 패배합니다. 그러나 세 번째는 결국 이기게 됩니다. 이럴 때 바로 심기일전이라는 말이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보면서 느낀 점은 체스가 이렇게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 게임이라고?라는 생각과 그 시대의 분위기나 인물의 특징을 잘 구현해 낸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에피소드를 거듭하면서 점점 더 빠져들게 되는 이야기였습니다. 체스를 알던 모르던 한번 보기 시작하신다면 마지막까지 보게 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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