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언즈 2가 돌아왔다
2015년 이후에 7년 만에 돌아온 미니언즈 2, 모두들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2010년에 '슈퍼배드'시리즈에서 처음으로 등장해 굉장한 인기를 얻으며 개별적으로 영화도 제작되었습니다. 이렇게 애니메이션에서 폭발적인 인기로 따로 속편들이 나오는 경우가 흔치는 않지만 그래도 꽤 있습니다. 예고편부터 너무 귀여웠는데요, 예고편만 보시고 궁금증이 생기신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예고편에서는 기장으로 변신한 것처럼 보이는 스튜어트와 케빈이 등장합니다. 신나는 노래를 부르며 조종석의 많은 스위치를 마음 가는 대로 누르는 모습이 나옵니다. 그다음에는 마스터 쵸로 보이는 인물이 노란 외계인을 훈련시켜서 엄청난 파워를 선보이게 됩니다. 그루가 도대체 왜 그렇게도 마법스톤에 집착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사실 미니언즈가 7년 만에 돌아오게 된 데는 코로나 때문에 원래 예정되었던 날짜보다 많이 늦어졌다고 합니다. 더 빨리 이 귀요미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말입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모든 것이 영화계뿐만 아니라 모든 부분이 마비되었던 사실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만큼 오래 기다렸으니 귀여운 노란 외계인들과 더 풍부한 이야기가 펼쳐질 것을 기대하고 영화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예고편부터 귀염귀염이 넘쳐나는 걸 보고 더욱 기대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이야기는
'이번에는 무엇을 보려주려나.', '더 이상 보여줄 게 또 있으려나.' 하는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미니언즈' 영화는 '슈퍼배드'에 나오는 주인공 그루를 만나기 전인 과거로 거슬러 올라갔을 때의 이야기라서 계속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면 충분히 재미있는 스토리들을 많이 연결할 수 있습니다. '미니언즈' 1편에서는 그루에게 가기까지를 이야기로 풀어 보여주었다면 이번 '미니언즈 2'는 어린 시절의 '그루'와 함께한 모험들을 그립니다. 그루는 어린 시절부터 세게에서 최고로 나쁜 슈퍼 악당이 되고 싶어 했습니다. 그루를 따라다니며 미니언즈들이 모험을 시작합니다. 이번에는 미니언 '케빈', '스튜어트', '밥' 그리고 새롭게 나오는 '오토'와 함께 떠납니다. 납치된 미니보스 그루를 구하기 위한 미니언즈들의 고군분투를 볼 수 있습니다. '미니언즈 2'에서는 미니 보스인 그루와 대결구도의 6명의 악당 조직이 등장하게 됩니다. 각각 개성이 굉장히 강한 악당들로 조직되어 있습니다. 빌런 6의 멤버로는 먼저 '벨 버톰'(나팔바지), '장클로우드'(집게손 장), '넌척(쌍절곤 수녀), '스벤저스'(분노의 스핀킥), '스트롱홀드'(강철주먹), 마지막으로 '와이드 너클즈'(공포의 검은 장갑)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다들 재미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니보스 그루를 귀하기 위해서 읽어버린 스톤도 찾아야 하는 '오토', 쿵후를 완벽히 마스터해야 하는 '케빈', '스튜어트', '밥'과의 대결이 캐릭터들을 한껏 더 입체적으로 보이게 합니다. 이들과 맞서는 미니언즈의 이야기가 정말 흥미진진합니다.
볼거리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답게 그 시대를 떠올리게 하는 디테일들이 여기저기 살려 있었는데요. 사실 저는 그 시절을 직접 격진 않고 간접적으로 몇몇 장면들로 알고 있긴 했지만 그래도 종종 그런 부분들이 보여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카일 발다 감독은 실제로 자신이 1970년대를 지났기 때문에 더욱더 공감할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미니언즈2'는 1970년대에 바치는 연애편지라고 하며 이 사실을 관객들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시대극도 아니고 애니메이션에서 시대를 바탕으로 똑같이 만들기는 어려운 부분도 많았을 텐데 그 시절을 기억하시는 분들이라면 영화 곳곳에 나타나는 이 흔적들을 찾아보시는 것도 새로운 재미가 될 것입니다. 특히나 '슈퍼배드'나 '미니언즈'와 같은 그림체를 좋아하신다면 아이들과 같이 보기를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미니언즈를 재미있게 보셨다면 미니언즈 2도 그에 비교하여 전혀 뒤처지지 않는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보기만 해도 귀여운 미니언즈 캐릭터들과 함께 87분 동안 신나는 모험을 체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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