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흥행 1위
2009년에 공개된 영화인 아바타는 타이타닉으로 유명했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로서 '판도라'라는 행성을 배경으로 하는 SF 영화입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타이타닉으로도 영화계의 센세이션을 불러온 감독이지만 그것과는 비교도 되자 않을 만큼 아바타에서는 더 큰 흥행을 불러왔습니다. 영화가 개봉한 지 10년이 넘은 이 시점에 다시 보아도 훌륭한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이번에 개봉한 아바타 2를 보기 위해 다시 보았는데 역시 명작은 명작이라고 느껴졌습니다. 10년이 지났는데도 영상이 하나도 촌스럽지도 않고 오래됐다는 느낌도 들지 않았습니다. 아바타는 개봉과 동시에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전 세계 흥행 1위라는 타이틀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새롭게 시도하는 촬영 기법과 소재가 세계인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고 생각합니다. 신선한 소재이기도 하고 배우들의 표정 하나하나까지 디테일을 잘 살려 보여준 기술 덕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배우들의 살아있는 표정 때문에 정말 우주 어딘가에 판도라라는 행성이 있을 것만 같고, 영화에 더 빠져들어 볼 수 있었던 것은 사실이니까요.
아바타, 그 첫번째 이야기
서기 2154년, 지구는 에너지 고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구로부터 멀리 떨어진 행성인 '판도라'에서 대체 자원을 채굴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판도라의 대기로는 지구에서 온 인간이 자유롭게 숨 쉬고 생활할 수 없기 때문에 자원 획득에 한계에 부딪히게 됩니다. 이 때문에 원격 조정이 가능한 새로운 생명체 아바타라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시도하게 됩니다. 아바타는 한 사람당 하나만이 연결되어 신경을 공유하고 생각도 공유하게 됩니다. 주인공인 전직 해병대 출신의 '제이크 설리'는 과학자였던 쌍둥이 형이 죽자 이 아바타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고 그로 인해 판도라로 가게 됩니다. 하반신이 마비된 제이크는 그동안 걷거나 뛰지 못했던 본인의 욕구를 아바타를 통해 이루게 되고, 나비족들과 만나 고군분투 끝에 그들에게 신뢰를 얻게 됩니다. 하지만 결국 그 신뢰를 통해 나비족들을 이주시키고 대체 자원을 얻는 것이 인간들의 목표였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제이크는 혼란에 휩싸이게 됩니다. 제이크는 나비족 중 하나인 '네이티리'와 함께 훈련하며 미묘한 감정을 나누고 결국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이로 인해 상부의 명령을 거역하고 나비족들의 편에 서게 됩니다. 하지만 결국 쿼리치 대령이 제이크가 배신한 것을 알게 되고 판도라의 자원을 뺏기 위한 강제적인 군사행동이 시작됩니다. 제이크는 나비족의 편에 서서 싸우게 되고 결국 마지막에는 나비족의 의식을 통해 인간의 모습은 버리고 나비족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무엇을 눈여겨 봐야하나
아바타의 성공으로 무엇보다 3D 입체 영화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졌습니다. 그전에는 사실 3D를 실제로 체험해 볼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이 영화를 통해 3D를 대중화하는데 굉장히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 바뀌거나 흑백에서 컬러영화로 바뀐 시점에도 우리는 큰 변화의 물결을 경험 했겠지만 2D에서 3D 입체영화로의 변화도 굉장히 큰 사건 이었습니다. 그전에는 어설픈 3D만 있었을 뿐 이렇게 고 퀄리티의 3D 영화는 처음이었기 때문입니다. 기술 장비의 혁신으로 카메라가 소형화되고 CG가 발달되고 융합되면서 우리가 볼 수 있는 3D 영상이 질적으로 성장했다고 생각 합니다. 그전에는 3D 하면 어지럽고 오랫동안 화면을 쳐다보기에는 거북스럽다는 내용이 많았지만 아바타의 등장으로 우리는 더 장시간동안 3D 영화를 큰 불편감 없이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8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촬영상·미술상·시각효과상 등 주요 기술효과 부문을 휩쓸며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아바타의 뒤에는 배우들의 표정이나 몸짓을 그대로 따올 수 있는 모션빌더 기술이 큰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그때에는 굉장히 혁신적인 기술이었고 이로 인해 현실감 있는 캐릭터를 연출할 수 있었습니다. 아바타는 영화계에서도 새로운 획을 그은 작품이라며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중 가장 큰 이유는 쉽게 따라올 수 없는 영상미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토리 전개는 특별할 게 없지만 그 안에 환경파괴 이슈나 과학기술의 남용, 소수민족에 대한 억압등, 현대사회에서 쟁점이 될만한 이슈들도 녹여내었습니다. 그래서 더 특별한 작품이 된 것 같기도 합니다. 이러한 모든 것들이 아바타 2를 더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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